MBC ‘판사 이한영’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 시청률 쾌조…tvN ‘언더커버 미쓰홍’으로 좋은 흐름 이어가

2026년 1월 2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판사 이한영’이 무서운 기세로 독주 중이다. 4.3%로 시작해 5회에서 10%를 기록한 ‘판사 이한영’은 11회에서 11%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MBC 금토 드라마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2024년 4~5월에 방송된 ‘수사반장 1958’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MBC 금토 드라마는 2023년 8월에 방송을 시작한 ‘연인’(자체 최고 시청률 12.9%)을 시작으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9.6%), ‘밤에 피는 꽃’(12.9%), ‘원더풀 월드’(11.4%), 그리고 ‘수사반장 1958’까지 전성기를 이어갔지만 이후 1년 7개월 동안 참혹한 암흑기를 거쳤다. 그리고 경영진 선택으로 2025년 방송이 불발됐던 ‘판사 이한영’이 비로소 MBC를 구해내고 있다.
이번에도 MBC와 SBS 금토 드라마는 희비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MBC 금토 드라마가 힘겨운 시간을 보낸 1년 7개월 동안 화려한 나날을 보낸 SBS 금토 드라마는 ‘판사 이한영’이 날아오르자 바로 위기에 몰렸다. 1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3.7%로 첫 회를 시작했지만 2회에서 2.7%를 기록하며 바로 하락세를 탔다. SBS 금토 드라마 시청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2024년 3~5월 방송된 ‘7인의 부활’ 이후, 역시 1년 7개월여 만이다.
2026년에는 MBC와 SBS 금토 드라마가 진검승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판사 이한영’을 통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MBC는 상반기에 최대 기대작인 아이유·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부인’을 방영한다. 이외에도 서현진, 공효진, 한효주 등이 주연을 맡은 탄탄한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비록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SBS 금토 드라마는 꾸준히 주말 미니시리즈 시장에서 최강자 자리를 지켜왔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역시 아직 초반이라 충분히 시청률이 상승 전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SBS 역시 탄탄한 라인업에 대기 중인데 특히 ‘재벌X형사2’, ‘굿파트너2’과 같은 기존 흥행 드라마의 후속 시즌이 눈길을 끈다.

KBS의 구원자는 남지현이다. 1월 3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남지현 주연의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현재 7.0%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트웰브’의 8.1%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통해 비로소 주말 미니시리즈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KBS 토일 드라마의 두 번째 목표는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다.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상승세를 이어가 10%의 벽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는 7월에 남궁민 이설 주연의 ‘결혼의 완성’, 10월에 대하드라마 ‘문무’ 등이 방영 예정이다. 남궁민은 주말 미니시리즈 시장의 최강자이며, KBS 대하드라마 역시 확실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tvN 역시 1월 17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언더커버 미쓰홍’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신혜·고경표 주연의 ‘언더커버 미쓰홍’은 2회에서 벌써 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폭군의 셰프’를 시작으로 ‘태풍상사’에 ‘프로보노’까지 3편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tvN 토일 드라마는 ‘언더커버 미쓰홍’까지 순풍을 타며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tvN 토일 드라마 역시 2026년도 라인업이 상당히 탄탄하다. 다만 최대 기대작인 ‘두 번째 시그널’이 조진웅 논란 여파로 편성조차 확정 짓지 못하고 표류 중이라는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 JTBC 토일 드라마는 휴식기에 돌입했다. 2025년에도 ‘옥씨부인전’이 1월 26일 종영한 뒤 한 달여의 휴식기를 가진 JTBC는 이번에도 휴식기를 거친 뒤 2월 28일부터 한지민 박성훈 주연의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 방송된다.
김은 프리랜서 maste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