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본 아카데미상’,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이어 2025년 ‘키네마 준보’까지 석권

심은경은 "이렇게 훌륭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작품과 기적처럼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수상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여행과 나날'에서 볼 수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의 세계관에 전 세계 많은 분들 역시 매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1919년 창간된 키네마 준보는 일본 최고의 권위를 인정 받는 영화 전문 잡지다. 매년 그해의 영화 '베스트 10'을 발표하는데 일본 아카데미상, 블루리본상,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와 함께 일본 영화계의 권위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99회째를 맞은 키네마 준보는 시상식에 앞서 영화 '여행과 나날'을 베스트 10 제 1위에 선정함과 동시에 주연인 심은경의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심은경의 수상은 한국배우로는 최초고, 외국배우 전체로 보더라도 1993년 '달은 어느 쪽에 떠 있는가'(감독 사이 요이치)에서 루비 모레노가 수상한 이후 처음이기에 그 의미가 각별하다.

이번에 다시 한 번 그를 세계 무대에 올린 영화 '여행과 나날'은 일본을 넘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거장 감독 미야케 쇼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여행과 나날'은 세계 6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고 제73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22회 레이갸비크 국제영화제, 제33회 함부르크 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편 제99회 키네마 준보 시상식은 오는 2월 19일 열리며 심은경은 이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스케줄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