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암호화폐 거래소개설, 2020년부터 매출 ‘0원’…세종텔레콤 “조직 슬림화 등 리밸런싱 추진”

에이프릴컴스는 2018년 3월 설립된 블록체인 전문기업이다. 에이프릴컴스는 2018년 11월 신규 암호화폐 거래소인 ‘퀀티’(Quanty)를 오픈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약 13개의 코인이 거래됐다.
세종텔레콤이 금융감독원 전자정보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세종텔레콤의 에이프릴컴스 지분율은 2025년 연말 기준 38.46%. 에이프릴컴스의 연 매출은 2019년 8007만 원이었지만, 2020년부터 2025년까지 ‘0원’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앞서 세종텔레콤은 2025년 4월 블록체인·AI 분야 신성장 사업 부문을 떼어내 자회사 세종디엑스(세종DX)을 설립했다. △토큰증권형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비브릭’ △의료 마이데이터 유통 플랫폼 ‘비헬씨’ △AI 기반 분실물 찾기 서비스 ‘파인딩올’ 등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검토해 왔고, 에이프릴컴스 역시 그 초기 단계에서 관련 생태계 진입 및 사업 추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했던 회사였다”며 “산업 환경과 제도·규제 변화 등의 영향으로 에이프릴컴스의 관련 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으며, 현재 세종디엑스가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융합사업 및 AI 중심의 신사업과도 사업 성격과 방향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텔레콤의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0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적자다. 사업 정리 여파로 매출 규모마저 줄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2842억 원으로 전년(3714억 원) 대비 23.48% 감소했다.
이와 관련, 앞서의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2024년부터 조직 슬림화와 운영 효율화 등 사업 리밸런싱을 추진해 왔다. 알뜰폰과 이음5G 사업은 모두 모바일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으나, 시장 환경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제4이동통신 사업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세종텔레콤은 향후 전기·통신·소방·토목 공사 등 기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고, 통신 및 ICT 융합 사업은 자회사별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영현 기자 nog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