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300인 이상 사업장 평균정년은 57.4세에 불과하다”며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2016년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과 공공기관 등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하도록 하고, 나머지 중소·중견기업들과 공무원은 2017년부터 늘어나도록 단계적 정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러한 단계적 계획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은 정년연장에 따라 3년간 신규채용에 심각한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며 후속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년 연장은 임금피크제의 안정적인 도입이 이루어진 이후에 논의될 수 있는 문제인데, 무턱대고 정년 70세를 제안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태세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정년 70세 연장이 선심성 ‘신혼부부 집 한 채’에 이은 또 다른 인기영합주의 정책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산하 민주정책연구원은 ‘장수는 축복이다’라는 제목이 보고서를 통해 “70세로 정년이 연장돼야 하고 기대 수명 연장에 따라 정년은 더 늘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