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덩어리 6만 개로 만든 미로 환상적 자태 뽐내
[일요신문] 폴란드의 작은 시골 마을인 자코파네는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폴란드의 겨울 수도’라고 불린다. 관광뿐 아니라 동계스포츠 메카로도 인기 있는 이곳은 사실 스키장으로 더 유명하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이곳에서는 환상적인 눈축제가 펼쳐지며,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얼음 미로’가 설치돼 관광객들을 끌어 모은다.
이 거대한 미로는 테니스 코트 10개를 합친 면적보다 더 크며, 총 6만 개 이상의 얼음 덩어리가 사용됐다. 또한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미로를 짓는 데 소요된 시간만 한 달이 넘었고, 모두 50명의 인부가 투입됐다.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이 되면 미로는 또 한 번 변신한다. 미로 전체가 반짝이는 불빛으로 빛나며, 산에 둘러싸인 미로는 마치 동화에서 튀어나온 듯 환상적인 자태를 뽐낸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