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측의 계약 연장 요청 있었지만 철수 결정…현 상황으로는 경영악화 누적 판단
SM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연장을 포기했다.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인천국제공항. 사진=일요신문DB
김태훈 SM면세점 대표이사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을 올해 8월 31일 철수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밝힌 철수 이유는 인천국제공항 입·출국객 수 감소와 더불어 현 지원정책으로는 경영악화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서다.
SM면세점은 중소·중견기업 대상 면세접 사업권인 DF8 구역을 운영한다.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 사태로 새로운 사업자 선정이 어려워 계약 기간인 8월 31일 이후까지 연장 영업을 SM면세점 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SM면세점은 결국 철수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앞서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은 입찰을 통해 오는 8월 사업권이 만료되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DF3, DF4, DF7 구역의 새 사업자로 호텔신라, 호텔롯데,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선정한 바 있다. 그렇지만 호텔신라와 호텔롯데는 지난 4월 사업권을 포기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