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SKT 보유 지분 전량 인수…신세계 “3월 중 정식 출범 계획”
신세계그룹이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한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2020년 4월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는 인천 문학구장. 사진=SK와이번스 홈페이지
신세계그룹은 SK텔레콤(SKT)과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T이 보유한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이마트가 인수하게 된다. 연고지는 인천광역시로 유지하고,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한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며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커서 상호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KBO와 인천광역시 등과의 협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으며 시즌 개막에 맞춰 차질 없이 준비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