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경선은 당원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 합산…30일부터 연설회‧토론회
황우여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28일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 26~27일 양일간 당원 선거인단과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선관위는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종합 득표율 41%로 2위와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나 전 의원(29%), 주 의원(15%), 홍 의원(5%), 조 의원(4%) 순서다.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과 3선 윤영석 의원은 탈락해 본선행이 좌절됐다.
당원 조사에서는 나 전 의원이 32%를 얻어 이 전 최고위원(31%)를 앞섰다. 주 의원 20%, 조 의원 6%, 홍 의원 5% 순이었다.
일반 국민 조사에선 이 전 최고위원 51%, 나 전 의원 26%, 주 의원 9%, 홍 의원 5%, 조 의원 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권에만 8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면서 사상 처음으로 컷오프가 도입됐다. 예비경선에서는 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50%씩 반영됐다. 역선택 방지를 위해 일반국민 범위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했다. 두 곳의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당원과 일반국민을 각 2000명 조사했다.
이날 본경선 진출자가 가려지면서 국민의힘 당권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본선 후보 5인은 앞으로 2주간 TV토론과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최종 당선자는 다음 달 9~10일 본경선을 통해 가려진다. 본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70%, 30% 합산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