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빙그레 입사 후 92년 메로나 개발 주도
2일 업계에 따르면 김성택 전 실장은 지난 1일 전북 정읍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그는 1987년 빙그레 입사한 뒤 아이스크림 '더위사냥'의 후속 작업을 맡았다. 이후 개발된 메로나는 1992년 출시 당해 2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국내 빙과업계 신제품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김성택 전 실장은 당시 빙그레 식품연구소 연구1실 대리로 메로나 개발 담당자였다.
김성택 전 실장의 후임인 장동수 빙그레 식품연구소 아이스크림 담당 팀장은 "고급 과일인 멜론을 아이스크림에 접목해보려고 만든 제품이었다"며 "(고인이) 목표로 한 맛을 내기 위해서 수백 번 원료를 배합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성택 전 실장은 2018년 빙그레를 퇴직했다. 2019년부터는 또 다른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서주의 공장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