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테스트·이적 협상 위해 터키 입국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 구단은 지난 8일 "김민재가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했다"며 "메디컬테스트 이후 이적 협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김민재의 이적 여부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017시즌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등장한 직후부터 국내 정상급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는 2019년 1월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김민재를 향해 유럽 구단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는 겨울 계약 만료까지 6개월을 남겨둔 상황, 베이징도 이적료를 받고 김민재를 판매하기로 결정하는 모양새다.
김민재는 다양한 구단과 이적설을 뿌려왔다. 과거 베이징을 선택하던 순간에도 유럽 구단과 접촉설이 이어졌다. 그간 그의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구단은 왓포드(잉글랜드), 토트넘(잉글랜드), 라치오(이탈리아),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렌(프랑스), 갈라타사라이(터키), FC포르투(포르투갈) 등 다양한 리그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가 김민재를 손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하는 팀은 페네르바체가 최초다. 유럽 이적 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도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98%로 표기했다.
페네르바체는 터키 슈페르리그를 20회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직전 시즌에는 리그 3위를 기록했다. 현재 메수트 외질이 소속돼 있으며 과거 로빈 반 페르시, 로베르토 카를로스 등 스타 플레이어가 거쳐간 팀이기도 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