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에 이어 또다시 군에서 유사한 성폭력 사건 반복”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해군 여중사 사망 사건을 보고받은 뒤 이처럼 국방부에 수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에 “사건을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공군에 이어 또다시 군에서 유사한 성폭력 사건이 거듭된 것에 대해 격노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에 수사를 지시하며 “유가족들에게 어떻게 위로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해군에 따르면 상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해군 여군 A 중사는 지난 12일 부대 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중사는 B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본인의 요청에 따라 지난 9일 육상 부대로 파견 조치됐다. A 중사는 B 상사와 분리된 상태에서 가해자 B 상사에 대한 수사 도중 숨졌다. 해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