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1차전…김승규, 손준호, 황인범 등 선택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 손흥민, 송민규를 공격진에 내세워 첫 승리를 노린다.
벤투 감독은 그간 신뢰를 보내온 정예 멤버를 대거 선발로 낙점했다. 공격진을 황의조, 손흥민, 송민규로 구성한 가운데 미드필더로는 황인범, 이재성, 손준호가 나선다. 4백 수비라인에는 홍철,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착용했다.
선발 라인업 중 송민규의 이름이 눈에 띈다. 송민규는 아직 A매치 기록 2회에 불과한 대표팀 내 새내기 축에 속한다. 지난 6월 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스리랑카와 레바논을 상대로 2경기를 치렀고 최종예선 일정에서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후 선발 기회까지 얻었다.
미드필드에선 황인범이 눈길을 끈다. 파울루 벤투 체제에서 꾸준히 중용되던 황인범은 지난 2019년 연말 이후 대표팀 공백기를 가졌다. 부상,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약 1년 반만에 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대표팀은 경기에 앞서 정우영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첩접촉해 팀에서 낙마하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정우영이 대표팀 소집을 위해 귀국하던 중 같은 항공기 탑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존재했던 것이다. 이에 정우영은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이다. 정우영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드에는 황인범과 함께 손준호가 나선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