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아내 살해한 50대 남성 영장

캠핑장에 주차한 차량 안에서 아내 흉기로 찔러

[일요신문] 술에 취해 아내를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술에 취해 아내를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인천 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한 상태로 말다툼을 하다가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 A 씨에게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새벽 인천시 계양구 한 캠핑장에 주차한 차량 안에서 50대 아내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숨진 B 씨를 태운 채 인천시 서구 경서동까지 차량을 몰았다. 이후 길거리에서 행인을 붙잡고 "사람을 죽였다. 신고 좀 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은 전날 낮 12시 47분쯤 행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또 인근에 주차된 그의 차 안에서 B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경찰에서 평소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술을 마신 뒤 차 안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