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겨냥 “1997년 이회창 대선 데자뷔”

“자녀 병역 의혹-처가 비리, 이인제-안철수 단일화 난제”

[일요신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를 바라보며 "1997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대선 데자뷔를 보는 느낌"이라는 평을 남겼다.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충고를 남겼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홍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회창 후보의 자녀 병역 의혹과 이인제 푸보의 단일화가 결국 대선 패배로 이어졌듯이 윤석열 후보의 처가 비리,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1997년 대선 패배의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고 전했다.

그는 "김건희 씨 7시간 녹취록 공개에 이어 탄핵 당시 좌파 연합에 가담했던 윤 후보도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된다고 한다"면서 "상대는 정교하게 대선 플랜을 가동하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들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홍 의원은 "윤 후보의 국가경영 역량 강화, 처가 비리 엄단 의지 발표와 단절, 안 후보와 단일화 적극 추진으로 난제를 풀어나가시길 바란다. 이회창 후보 때도 이를 막은 것은 측근들의 발호였다"고 평했다.

주변을 정리하고 홀로 설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아첨하는 측근들을 물리치고 홀로 광야에 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서 "시간이 없다.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의원은 윤석열 후보와의 경선 과정에서 패배,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이 좌절된 바 있다. 

김상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