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자 수도 100만 명대 기록 “사회적거리두기 완화에 확진자 숫자 더 급증할 수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자정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5만 4327명 증가해 누적 421만 26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8일 300만 명을 넘어선지 5일 만에 400만 명을 넘은 셈이다.
사망자와 위중증환자의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1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하루 사망자 최다 인원이다. 누적 사망자는 8796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21%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80세 이상이 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4명, 60대 21명, 50대 9명, 40대 4명 등으로 집계됐다. 30대와 20대 사망자도 각각 1명씩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896명으로 전날 집계치인 797명보다 99명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위중증 환자의 수가 이달 중 1700~2750명 선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의 가동률은 53.5%(2747개 중 1469개 사용)로 전날(50.5%)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 가동률은 49.6%, 비수도권 가동률은 62.6%다.
재택치료자 수는 전날 수치인 92만 5662명 보다 10만 311명 늘어난 102만 5973명으로 이 역시 처음으로 100만 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5만 4250명, 해외유입이 77명이다. 해외 유입 제외 지역별로는 경기가 7만 2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5만 3191명, 인천 1만 8838명 등 수도권에서만 56%에 달하는 14만 2772명이 나왔다.
특히 이달부터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의 개학·개강과 식당·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의 영업시간이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늘어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확진자의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와 임시검사소에서는 총 55만 9026건의 검사가 진행됐으며 검사 양성률은 42.9%였다.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자정 기준 86.5%(누적 4438만 8119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1.9%(누적 3174만 6117명)가 마쳤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