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세 명의 나이지리아 남성이 황당한 방법으로 두바이 밀입국을 시도해서 조롱을 받고 있다. 남아프리카 방송국 ‘카야 959’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알제리에서 체포된 이 3인조 남성은 니캅(이슬람 여성들이 착용하는 복장)으로 눈을 제외한 전신을 가린 복장을 하고 있었다. 요컨대 아랍 여성으로 변장한 채 두바이에 밀입국하려고 했던 것이다.
눈 주위를 화장으로 떡칠한 밀입국 3인조. 니캅을 벗겨보니 원래의 피부색과 수염이 드러났다.체포된 모습을 보면 황당하기 그지 없다. 피부가 하얗게 보이도록 얼굴 절반을 메이크업 파운데이션으로 두껍게 칠해 놓았기 때문이다. 완벽한 분장을 위해 눈가에는 진한 아이라인도 그려 넣었다. 반면, 니캅으로 가린 아랫부분은 원래 피부색 그대로여서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하지만 이런 분장도 매의 눈을 가진 관리들의 눈을 속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모양. 어딘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국경 관리인들이 이들을 현장에서 체포했고, 결국 두바이로 몰래 들어가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들이 밀입국하려고 했던 이유는 부유한 아랍 국가인 두바이에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였다. 이들이 어떤 처벌을 받을지는 분명치 않지만 우선 본국인 나이지리아로 송환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수주간 화제가 된 3인조의 체포 사진을 본 아프리카와 아랍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난이 쇄도했다. 어떤 누리꾼은 “내가 다 창피하다”고 조롱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전화번호를 알고 싶다”며 3인조의 놀라운 화장 솜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