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분산 현상 뚜렷, 박선영 14.7% 조전혁 11.8%…단일화 실패시 조희연 3선 유력

여론조사 결과 현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후보가 24.9% 지지를 받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영 후보는 14.7%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조전혁 후보 지지율은 11.8%로 3위였다.

중도·보수 진영 후보가 단일화에 이르지 못하고 난립하면서 지지율 분산 효과가 뚜렷해진 양상이다. 더구나 정당을 앞에 달지 않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후보들이 저마다의 뚜렷한 존재감을 부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 후보를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20.4%인데, 이는 박선영 후보 지지율보다 높은 수치다.
조희연·박선영·조전혁·조영달 4자구도 가상대결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진보 단일후보인 조희연 후보가 선두를 달렸다.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후보는 31.9% 지지율을 기록했다.
중도·보수 단일화 과정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세 후보 지지율은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영 후보는 19.9% 지지율을 기록했고, 조전혁 후보는 15.3% 지지율을 보였다. 조영달 후보 지지율은 6.3%였다. 만약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단일화 수순이 어떻게 설정되느냐에 따라 단일화 구도 자체가 변할 수 있는 수치가 나타났다.
4자 가상 대결 구도에서도 다른 인물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4.1%, 지지 후보가 없다고 밝힌 비율은 7.6%,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14.9%로 나타났다.
한 보수 진영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가 펼쳐지기 전에 중도·보수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선거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지금은 중도·보수 후보들 사이 단일화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조희연 후보가 선거 판세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이 관계자는 “지금 중도·보수 후보들 모두가 ‘나 아니면 안 된다’라는 마인드로 치킨게임을 펼치고 있는데, 계속해서 단일화가 무산되는 상황에서 선거가 펼쳐지면 조 후보가 어렵지 않게 3선에 성공할 것”이라면서 “모든 후보가 기탁금 5000만 원을 내고 후보 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이런 현실적인 부분이 단일화를 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대상 : 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800명 (유선 36명, 무선 764명)
표본오차 : ±3.5%포인트(95% 신뢰수준)
표집방법 : 2022년 4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 :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방식을 이용한 ARS 여론조사
응답률 : 3.0%
조사기간 : 2022년 5월 15일 ~ 2022년 5월 17일(3일간)
조사기관 : (주)조원씨앤아이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