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후보로 이승엽·진갑용·양준혁·박진만 등 거론…“코치 희망자에게 경험 쌓게 도와야” 지적
이와 관련해서 한 야구인은 ‘일요신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삼성은 감독뿐 아니라 코치들의 면면을 봐도 한두 명의 코치를 제외하곤 모두 삼성 출신들로 구성됐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들은 삼성에서 경험했던 것들로만 선수들을 이끌어간다. 변화에 민감한 세상에서 삼성은 변화에 취약한 팀이 됐다. 삼성의 순혈주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삼성의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코치들을 적극적으로 미국 연수를 보내고, 은퇴한 선수들 중 코치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권장해야 한다. 만약 삼성이 차기나 차차기 감독 후보로 이승엽 해설위원을 생각한다면 이승엽 해설위원이 먼저 손을 내밀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손을 내밀어서 그가 지도자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현재 삼성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는 이승엽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비롯해 진갑용 KIA 코치, 양준혁 해설위원, 박진만 감독대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박 감독대행은 남은 경기에서 성적이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만약 남은 경기에서도 삼성이 연패를 거듭하고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대행 꼬리표를 떼고 감독으로 선임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