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바-벤제마 연속골로 2-0 완승…뤼디거-추아메니 데뷔전
레알은 11일 새벽(한국시간) 핀란드의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레알이다.
진정한 유럽 챔피언을 가리는 경기였다. 양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레알), 유로파리그(프랑크푸르트) 우승팀 자격으로 이날 만났다.
양팀은 지난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릴 당시와 흡사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벤제마, 발베르데,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 멘디, 알라바, 밀리탕, 카르바할, 쿠르투아까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명단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프랑프쿠르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로파리그 결승 당시 출전 선수 중 좌측면의 코스티치가 렌츠로 바뀐것을 제외하면 그대로였다.
먼저 경기 분위기를 이끈 쪽은 유로파리그 챔피언 프랑크푸르트였다. 이들은 전반 초반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골에 근접했지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내지 못하거나 상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넘어서지 못했다. 일본인 공격수 카마다 다이치가 일대일과 유사한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레알은 찬스를 잡았다.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콤비가 지속적으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첫 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터졌다. 전반 막판 공중볼 싸움 중 공이 문전으로 흘렀고 알라바가 이를 밀어넣으며 달아났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레알은 후반 추가골로 승부를 가져왔다. 골을 만든 이들은 역시 레알이 자랑하는 공격라인 비니시우스와 벤제마였다. 벤제마는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점차를 벌린 레알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호드리구, 카마빙가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고 경기 막판에는 이적생 뤼디거와 추아메니도 세바요스와 함께 투입됐다. 뤼디거와 추아메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영입된 자원이다. 뤼디거는 자유계약 추아메니는 8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발생시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