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누워서 뒹굴대는 것만큼 쉬운 일이 또 있을까. 오래 누워 있기를 겨루는 특이한 대회가 있어 화제다. 얼마 전 몬테네그로 브레즈나에서 열린 제12회 ‘라잉다운 챔피언십’이다. 올해 대회 우승은 60시간 동안 한 번도 일어나지 않고 누워만 있었던 자르코 페야노비치에게 돌아갔다.
사실 이 도전은 어떻게 보면 쉬워 보인다. 하지만 당사자들에 따르면 결코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팔다리가 저리거나, 뼈마디와 근육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참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른다. 하지만 페야노비치는 “전혀 힘들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사전에 준비운동도 안 했다”며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아홉 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공원의 맨바닥에 누워 시간을 보냈으며, 바닥에 누운 채로 전화를 하거나 책을 읽었다. 그럼 용변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몇 년 전 바뀐 대회 규정에 따라 참가자들은 여덟 시간마다 한 번씩 화장실에 가는 것이 허용됐다. 규정이 바뀌기 전 대회 최고 기록은 52시간이었다.
우승 상금은 350유로(약 47만 원)며 레스토랑에서의 점심 식사, ‘몬테네그로 민속촌’ 주말 여행 상품권, 래프팅 체험권 등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출처 ‘da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