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국 런던의 캐서린 몰링은 자칭 ‘3차원 그림’을 선보이는 예술가다. 펜으로 그린 실물 크기의 그림이 그의 손을 거치면 완벽하게 입체적으로 살아난다. 그것도 도자기로 말이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을 보면 그림인지 도자기인지 헷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마법과도 같다.
먼저 머리에 떠오른 수많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스케치를 한 다음 세부사항을 덧붙여 자세하게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는 이를 바탕으로 입체적인 도예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그림과 도예, 두 단계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작업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가 다루는 소재는 재봉틀, 카메라, 타자기, 의자 등 일상의 소품들이 주를 이룬다. 간혹 이 가운데는 가방 안에서 나비가 폴폴 날아오르는 작품처럼 어린아이 같은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도 있다. 출처 ‘we-he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