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 마케팅에 주민들 “당장 철회” 목소리…경찰 수사 나서 사진 속 여성 두 명 체포
최근 소셜미디어에 등장한 태국 촌부리의 한 낚시 투어 상품이 충격적인 상품 구성으로 맹렬한 비난을 받고 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여성들과 함께 낚시를 즐기는 퇴폐적인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광고 사진에는 완전히 알몸 상태인 두 여성이 다리를 벌린 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었고, 그 옆에는 낚시를 하고 있는 두 남성이 보였다. 그리고 상품 설명에는 “오징어 낚시+우유 빨기+조개껍데기 네 시간 즐기기. 1인당 3000바트(약 11만 원)의 저렴한 가격. 회와 음료수 포함”이라고 소개돼 있었다.
이런 과격한 마케팅에 대한 촌부리 주민들의 입장은 부정 일색이었다. 관광지의 명성을 더럽히고 합법적인 관광사업에 찬물을 끼얹는다며 당장 상품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차이왓 ‘툼’ 이나농 전직 방사레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상품을 기획한) 당신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내 고향에서 이런 종류의 사업을 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며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지경에 이르렀다. 현지 경찰은 배후에 있는 인물에 대해 탐문 수사를 벌였고, 얼마 전 결국 사진 속에서 알몸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던 여성 가운데 두 명을 체포했다. 두 여성은 사진 속의 인물이 맞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실제 이 낚시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연락을 해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타이포스트’에 따르면, 그럼에도 사진 속의 여성들은 외설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으며, 심지어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타이포스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