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국 리치런드에서 활동하는 힐러리 워터스 페일은 나뭇잎 위에 수를 놓음으로써 사람과 자연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낸다. 자연과 직물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한데 녹여낸 이 프로젝트는 특히 나뭇잎 위에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디자인을 실로 꿰매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섬세한 창조 작업으로 페일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종종 눈에 띄지 않고 과소평가되는 나뭇잎을 재조명한다. 페일은 “식물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위한 먹이사슬의 기반이 된다. 주요 건축 자재가 되기도 하며, 옷감을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한다. 또한 그 아름다움은 우리의 정신을 고양시켜준다”고 설명한다.
비록 바늘과 실을 사용해 나뭇잎을 꿰매는 작업은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그는 “나뭇잎은 작업하기에 정말 흥미로운 재료다. 연약하고 금세 시들지만 생각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나뭇잎들은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로 어디에나 있지만 놀랍게도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또한 풍부하고 무한히 제공되는데, 이는 나뭇잎 자체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든다”고 덧붙였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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