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크기 화면에 복고풍 디자인…컴퓨터 연결해 영상 재생 방식
세계에서 가장 작은 TV를 만드는 회사가 있다. 미 오하이오주의 ‘타이니서킷’이라는 소규모 전자 회사다. 그렇지 않아도 미니 사이즈 TV만 제조하고 있건만 최근에는 한술 더 떠서 기존 제품보다 더 작아진 두 가지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이름처럼 작디 작은 ‘타이니TV2’의 화면 크기는 1.0인치며, 이보다 더 작은 모델인 ‘타이니TV 미니’의 크기는 0.6인치에 불과하다. 이 정도면 화면 크기가 우표 크기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 두 가지 모델 모두 복고풍 디자인으로 화면 아래에는 볼륨과 채널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 버튼이 있다.
그렇다면 화면이 제대로 나오긴 하는 걸까. TV이긴 하지만 USB-C 케이블을 사용해 컴퓨터에 연결해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타이니TV2’와 ‘타이니TV 미니’ 둘 모두에는 8GB 마이크로SD 카드가 설치돼 있으며, 여기에는 대략 40시간 분량의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타닥거리는 소리가 나는 벽난로 영상을 포함한 몇 가지 오픈소스 비디오는 미리 설치되어 있지만, 그밖에 사용자가 원하는 영화, TV 프로그램, 틱톡 동영상도 컴퓨터에 연결해 재생할 수 있다. 다만 이 영상들은 먼저 ‘타이니서킷’에서 제공하는 무료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알맞은 포맷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이얼을 돌리는 대신 옵션으로 리모컨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리모컨 가격은 10달러(약 1만 3000원)다.
사용 설명서를 보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사전 조립된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받자마자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타이니TV2와 ‘타이니TV 미니’는 모두 킥스타터를 통해 49달러(약 6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투명한 클리어 버전은 이보다 조금 더 비싼 59달러(약 7만 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