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잘 삐치고 ‘채’ 화난 표정 짓고 ‘이’ 어디로 튈지 몰라…팬들이 예쁘게 봐주세요”
[일요신문] 2022시즌까지 LG에서 활약했던 유강남, 채은성, 이형종은 FA를 통해 각각 롯데, 한화, 키움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유강남은 4년 80억 원에, 채은성은 6년 90억 원, 퓨처스 FA 이형종은 4년 총액 20억 원을 받았다. 캡틴 오지환은 그들과 모두 깊은 친분이 있는 터라 헤어지는 현실을 몹시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올 시즌 부턴 상대 팀으로 만나야 하는 상황들. 오지환에게 ‘친구(선후배 포함) 사용설명서’를 부탁했다. 오지환은 후배 유강남이 이적한 롯데 팬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지환은 FA 자격을 얻어 다른 팀으로 이적한 유강남, 채은성, 이형종 등 전 동료들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사진=이영미 기자“강남이는 보기보다 몸이 튼튼해서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강남이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으면 1루에서 도루 시도 할 기회가 많지 않을까 싶다. 그로 인해 세리머니도 늘어날 것이고. 강남이의 단점은 체격에 비해 소심한 편이라 잘 삐친다. 팬들이 칭찬 많이 해주면 금세 풀리고 미소를 보일 것이다.”
오지환은 친구 채은성에 대해선 생각이 깊은 친구라 진지한 표정을 짓는데 자칫 잘못하면 화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걱정을 앞세웠다. 그런 채은성을 팬들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반갑게 대해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선배 이형종에 대해 오지환은 어떤 ‘설명서’를 달았을까.
“형종이 형은 정말 좋은 선배다. 단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향이 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FA를 통해 이적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형종이 형이 키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팬들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다.”
오지환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LG에서 떠난 류지현 전 감독이 KBSN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것과 관련해서 “해설위원이라면 모든 팀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겠지만 가슴으론 LG를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진심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