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전부터 자라는 대로 나둬…최근 세 번째 기네스북 등재
그가 이렇게 머리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마음먹은 것은 24년 전이었다. 그는 “나의 타고난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때부터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기 시작했고, 마침내 지금의 크기를 자랑하게 됐다.
그 전에는 파마를 통해 곧게 펴거나, 일일이 땋아보기도 했던 두가스는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사용해서 머리를 펴는 것이 지겨웠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워낙 머리가 거대하기 때문에 외출을 할 때면 늘 낯선 사람들의 눈길은 받곤 한다. 대부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때로는 무례하게 머리를 만져보는 사람들도 있다. 두가스는 “사람들은 제각각 다른 반응을 보인다. 어떤 사람들은 감탄하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빤히 바라보기만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다가와서 질문을 퍼붓기도 하며, 살짝 잡아당겨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가끔은 이런 관심이 성가실 때도 있지만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그는 “이런 자부심은 곧 자기애로 이어진다”며 당당해 했다. 출처 ‘가디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