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으로 변상일 꺾고 진출…2010년엔 한국 대표로 2개 부문 금메달
1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 선발전 최종라운드 3번기에서 박정환 9단이 변상일 9단에게 2-0 승리를 거두고 남자 개인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남자 개인전 대표선발전은 랭킹1위로 우선 선발된 신진서 9단을 제외한 남자대표팀 5명의 선수가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1인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발전 결과 박정환 9단이 최종 선발되며 한국은 개인전 대표로 랭킹1위 신진서 9단과 랭킹2위 박정환 9단이 출전하는 최강 진용을 꾸렸다.
박정환 9단은 “힘들게 선발전을 뚫은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이 더 기대가 된다. 개인전에서도 잘해 꼭 메달을 추가하고 싶다”며 “이번 한국 선수단 중 제가 유일한 아시안게임 경험자라 제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단체전 같은 경우에는 중국도 강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워낙 강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박정환 9단은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 선수로 출전해 남자단체전과 혼성 페어, 2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대회는 2023년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항저우 중국기원 국제교류센터에서 개최된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