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권으로 거대 초상화 완성 “고흐 예술에 감사하는 마음 담아”
최근에 완성한 빈센트 반 고흐 초상화의 경우에는 총 2400권의 책이 사용됐다. 배경은 검은색, 버건디색, 파란색 등 어두운 색의 책들을 가지런히 쌓아 표현했으며, 밝은 색 표지의 책들은 얼굴을 표현하는 데 사용됐다. 대부분의 책들은 수평으로 쌓았지만, 때로는 책을 세로로 쌓아 입체감을 더했다. 그리고 이렇게 책들을 신중하게 배치한 결과 멀리서 보면 실제 반 고흐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렇게 많은 책들은 다 어디서 어떻게 구할까. 이에 대해 폰즈는 “보통은 기증을 받거나, 혹은 중고책방을 통해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집에 머물면서 예술계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인 반 고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반 고흐가 예술 세계에 바친 모든 것과 그가 세상에 남긴 것들에 대해 감사하고 싶었다. 그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폰즈가 같은 방식으로 만든 초상화들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안네 프랑크 등이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