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코미디언 45분간 실명 지속돼 결국 도전 중단…유명세는 얻어
그가 도전을 시도한 건 지난 7월 9일이었다. 하지만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었다. 몇 시간 동안 억지로 눈물을 쥐어짜내면서 흐느꼈던 그는 곧 한계에 부딪쳤다. 여섯 시간이 지나가자 곧 이런저런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가령 두통과 함께 두 눈은 퉁퉁 부어올랐고, 얼굴 전체 역시 붓고 말았다. 이 가운데 가장 심각한 증상은 약 45분 동안 지속된 부분 실명 상태였다.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자 두려움에 떤 그는 곧 도전을 중단해야 했다. 그는 BBC에 “전략을 다시 세우고 우는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실패 때문에 목표 달성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비록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어쩌면 다른 의미에서는 성공한 셈이기도 하다. 엉뚱한 도전이 국제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아침에 갑자기 유명세를 떨쳤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그가 그토록 원했던 관심을 받는 데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출처 ‘BBC’.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