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식당 디저트 비주얼 충격…일부에선 유대교 조롱 불쾌감 토로도
이스라엘 홀론의 인기 있는 식당인 ‘고르도스’에 가면 충격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역겨운’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변기 안에 담겨 나오는 ‘제3의 똥(Third House Shit)’이라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이다. 심지어 진짜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변기라니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아무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고 해도 이 비주얼을 보고도 과연 식욕이 일어날지는 의문인 게 사실. 마치 변이 묻어 있는 듯한 변기의 모습을 보면 웬만큼 비위가 강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도전하기 힘들 것만 같다.
현재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아이스크림은 이런 충격적인 비주얼 덕분에 열띤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디저트의 역겨운 모습보다는 아이스크림 이름 때문에 더욱 분노했다. 이 아이스크림의 이름이 ‘제3의 집(Third House)’이나 ‘제3의 성전(Third Temple)’을 연상시킨다는 까닭에서다. 이는 유대교에서 예루살렘에 재건된 가상의 성전을 가리키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이에 일부 사람들은 이 아이스크림이 유대교를 조롱하고 있다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댓글을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낸 한 누리꾼은 “충격이다. 이 나라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종교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했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만약 당신이 그런 비뚤어진 생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로 작정했다면 당신은 아마도 금세 파산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과거에도 비슷한 아이스크림을 판매한 식당이 화제이긴 했지만 모두 진짜 변기는 아니었으며, 변기 모양을 본뜬 미니어처였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