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종목에 16명 선수 출전…탁구 혼합복식에서 일본 꺾는 이변 일으켜
노동신문은 28일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가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했다”며 “센강에서 특색 있는 개막식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올림픽위원회대표단도 참가했다”며 “올림픽경기대회의 개막이 선포되고 올림픽 봉화가 지펴졌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의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7개 종목에 총 16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한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16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하야타 조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하리모토-하야타는 세계랭킹 2위로 우승 후보로도 거론됐다.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을 이유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불참했다. 이 때문에 북한은 2022년 말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이 정지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북한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하계 올림픽에 복귀하는 셈이다.
한편, 파리 올림픽 개회식 당시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한민국 정부에 공식 사과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