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유도 선수와 나이지리아 복싱 선수 적발…ITA “시합, 훈련, 코칭 등 활동 금지”
국제검사기구(ITA)는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이라크 남자 유도 선수 사자드 세헨에게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계열의 메타디에논과 볼데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약물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약물이다. ITA는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약물 검사를 시행하는 독립기구다.
사자드 세헨은 당초 오는 7월 30일 열리는 남자 유도 81kg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WAD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결정 전까지 경기 출전은 물론이고, 훈련도 금지된다.
ITA는 이어 나이지리아 여자 복싱 선수 신시아 오군세밀로레에게서 금지약물인 푸로세마이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푸로세마이드는 주로 다른 약물의 존재를 숨기는 은폐제로 사용된다. 오군세밀로레는 여자 복싱 60kg급 선수로 지난해 아프리칸게임에서 우승한 바 있다.
ITA는 “해당 선수(오군세밀로레)는 해당 사안을 통보 받았고, WADC와 IOC의 규칙에 따라 잠정적으로 자격이 정지된다”며 “이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시합, 훈련, 코칭 등의 활동이 금지됐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