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 ‘페페’ 출시, 24캐럿 금발바닥 장식 특징…“후각 예민한 반려견들 불쾌감느낄 것” 우려도

D&G 웹사이트에 따르면 ‘페페’를 손에 뿌리거나 브러시에 뿌린 후 반려견의 몸통에서 꼬리 방향으로 문지르거나 빗어주면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D&G는 “애완동물 화장품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반려견들도 좋아하는 향이다”라고 말하면서 “무알코올이기 때문에 100% 안전하다”라고 소개했다.
이런 설명에 일부 전문가들은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다. 무엇보다 비싼 가격에 대해 못마땅해 하는 수의사들과 동물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제품이 출시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 수의사는 “일랑일랑과 샌달우드 향이 나는 반려견 향수는 돈 낭비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반려견들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복지대사인 파비안 리버스 역시 “개들의 후각은 매우 정교해서 향수를 뿌려도 여전히 서로의 자연스러운 냄새를 확인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개들이 향수 냄새에 방해를 받거나 짜증을 낼 확률 역시 높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