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 500m 총면적 8400m² ‘사실상 숲’…수령 1000년 이상 추정
마을에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이 나무가 심어진 해는 1888년이었으며, 나무를 심은 사람은 마을의 한 어부였다. 이 어부는 훗날 거대한 크기로 자란 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93세의 나이에 숨을 거두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전설은 전설일 뿐 사실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무의 성장 기반을 조사한 한 전문가는 “이 나무의 수령은 1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보통 크기의 캐슈 트리 70그루를 합쳐 놓은 크기이며,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높은 전망대에서 내려다봐야 한다.
그렇다면 이 나무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커졌을까. 추측컨대 이는 가지가 위가 아닌 옆으로 퍼지는 형태로 자라는 유전적 변이 때문이다. 이렇게 옆으로 자랄 경우 결국 무게와 중력 때문에 가지들이 땅을 향해 휘어지게 되고, 이렇게 지면에 닿은 가지들에서 뿌리가 내림으로써 점점 더 퍼져 나가게 된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옆으로 자란 결과 오늘날에는 최초의 줄기들과 그 후의 줄기들을 구분하는 게 거의 불가능해졌다.
매년 약 30만 명의 관광객이 이 나무의 장관을 보기 위해 찾아오고 있으며, 나무에는 매년 6만 개 이상의 열매가 열리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