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견 ‘네그로’ 지폐 내고 쿠키 사는 학생들 행동 흉내
학생들 역시 ‘네그로’를 아낀다. 수시로 학교 매점에서 구입한 쿠키를 ‘네그로’에게 선물로 주면서 애정을 표시하곤 한다.
똑똑한 ‘네그로'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쿠키를 구입할 때마다 종이돈을 매점 직원에게 내민다는 것을 눈치챈 ‘네그로’는 곧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했다. 쿠키를 더 먹고 싶었던 나머지 학생들의 행동을 흉내내기 시작한 것이다. 안젤라 가르시아 베르날 교사는 “‘네그로’는 매점에서 아이들이 돈을 주고 무엇인가를 받는 것을 줄곧 지켜보았다. 그리고는 어느 날 입에 나뭇잎을 물고 매점에 나타나서는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쿠키를 원한다는 표시였다”며 웃었다.
다만 건강을 위해 반려견용 쿠키만 주고 있으며, 하루에 두어 개 이상은 절대 주지 않고 있다.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글래디스 바레토는 “‘네그로’는 매일 쿠키를 사러 온다”라면서 “그때마다 항상 나뭇잎으로 계산한다”라며 즐거워했다. 출처 ‘더도도’.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