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전 복귀 가능 “PS 고려하면 옳은 선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21일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기간은 10일이다. 메이저리거 4년차에 접어든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부상 부위는 오른 쪽 어깨였다.
당시 3회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안타로 출루했다. 상대 투수의 견제구에 1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이 때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를 부여 잡으며 곧장 교체됐다. 교체 이후 헬멧을 집어던지며 격한 감정을 표출해 심각한 부상은 아닌지 우려가 뒤따르기도 했다.
다행이도 부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자기 공명 촬영(MRI) 등의 검사 과정을 거쳤으나 구단은 김하성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김하성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5일만에 돌아올 수 있을줄 알았다"고 밝힐 정도였다. 하지만 부상자 명단 등재와 관련해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팀 상황, 월드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것을 고려해 10일을 쉬는 것이 더 옳은 선택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샌디에이고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LA 다저스에 이어 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