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탈북했다가 다시 북으로 가려고…군부대 초병 제지에도 돌진하다 바리케이드 ‘쾅’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10월 1일 오전 1시 경 탈북민 남성 A씨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소재 차고지에 주차된 마을버스를 훔쳤다. 버스 안에 차량 키가 보관돼 있었고, A씨는 마을버스를 몰고 통일대교로 향했다.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방향을 잡은 A씨는 군부대 초병 제지를 무시했다. 주행 중 버스가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고 멈추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시 30분 경 A씨는 체포됐다. 운전 당시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약 10여 년 전 탈북한 뒤 최근까지 서울시 신림동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국에서 생활이 힘들어 북한으로 돌아가려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