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국의 예술가인 알렉스 치넥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초현실적인 공공 조형물을 보면 꽈배기가 떠오른다. 전화 부스, 가로등, 우체통 등 도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사물들이 마치 장난기 많은 거인의 손에 의해 배배 꼬인 듯 보이기 때문이다.
마법과도 같은 치넥의 조각 작품은 브리스톨의 새로운 워터프런트 오피스 단지인 ‘어셈블리 브리스톨’에 전시되어 있다. 영국의 전통적인 붉은색 전화 부스를 형상화한 ‘링링’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밤이 되면 조명까지 켜져서 가로등 역할을 한다. 비슷한 스타일로 제작된 빨간색 우체통인 ‘알파벳티 스파게티’는 말랑말랑한 고무처럼 죽죽 늘려서 커다란 매듭으로 묶여 있는 듯 보인다. 이 밖에 리본처럼 매듭진 램프 기둥 역시 유쾌한 매력을 선사한다. 출처 ‘마이모던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