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명산 굿판 의혹 제기…“10월에 택일 받기도”
대통령실은 이날 “신 전 교수는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참고인 출석 및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굿판 등을 운운하며 정체불명의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해 대통령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신 전 교수는 지난 4일 청문회에서 ‘왜 대통령실에 역술인이 필요한가’라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소수 종교, 신흥 종교, 역술인 관리를 하고 대통령실 직원들과 대통령 내외와의 궁합을 봤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5대 명산 굿판 의혹도 제기했다. 신 전 교수는 “소위 ‘영발’ 좋다고 하는 5대 명산에서 같은 날 같은 시, 동시에 굿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10월에도 택일을 받아 국가적인 큰 거사에 대한 굿을 했다는 제보가 있어 최종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그간 무속인 문제로 곤혹을 치렀다.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는 무속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관계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해 10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바닥 왕(王)자에 이어 계속되는 이천공 의혹, 여기에 영적 대화까지. 설마가 사람 잡는 것 아니냐”라며 “우리 국민은 지난 대선 때 김건희 여사나 무속인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