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차기 구도) 오세훈 탄력 받을 수 있다” 서용주 “개헌 토론회 주최, 사실상 대선 출사표로 봐야”
윤 대변인은 일요신문 유튜브채널 ‘신용산객잔’에 출연, 이같이 말하며 “둘 다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을 맡았던 정치인들”이라면서 “김문수 장관이 원희룡 전 장관을 지지하면서 물러나는 그림도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변인은 조정훈 의원 행보를 주목하면 친윤계의 구상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날 신용산객잔 출연진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시 치러질 조기 대선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월 1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 개회사를 통해 “대통령에게는 외교·안보·국방에 관한 권한만 남겨 놓고 내치의 모든 권한은 광역화된 지자체에 과감하게 이양해야 한다”며 개헌을 제안했다.
이날 개헌 토론회가 주목받은 것은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시장이 윤재옥 의원과 함께 공동주최를 했고, 이 자리에 국민의힘 의원 절반가량인 48명이나 참여했기 때문이다.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대거 모습을 나타냈다.
장 소장은 “당 지도부가 갔다는 것에 주목을 해야 한다. 앞으로 오 후보가 힘을 받을 수 있다”면서 “(개헌토론회는) 조기대선을 향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도 “사실상 출사표로 봐야 한다. 당 지도부 마음이 오세훈에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대변인은 “국회의원 48명이 참석하고 지도부가 출동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차기 구도가) 오세훈으로 몰린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김문수 장관 존재감을 무시하기 어렵고, 원희룡 전 장관도 비슷하게 등판하는 모양새”라고 했다.
한편, 박성태 사람과사회 연구실장(전 JTBC 앵커)이 진행하고 일요신문이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신용산객잔’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등 보수 및 진보 논객들이 정치 현안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정치 토크쇼 채널이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 동안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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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