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월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선동한 정황이 파악돼 5·18기념재단이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2월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신문과 전단 등이 대량 살포돼 5·18기념재단이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주현웅 기자일요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개최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설 등 음모론을 담은 신문과 전단물이 대량 배포됐다.
한 전단지에는 '5·18 진실폭로'라며 "북한 개입 내란, 폭동" "5·18 가짜유공자 명단" 등 내용이 담겼다.
또 '5·18은 DJ세력·북이 주도한 내란'을 1면 머리기사로 실은 스카이데일리 신문도 무료로 다량 살포됐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일요신문에 "분명히 법적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발 대상이 주최 측인 세이브코리아가 될지, 집회에 참여한 특정 집단이 될지는 일단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5·18기념재단은 이날 집회 현장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선전 등이 불거질 경우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5·18 특별법) 위반 등에 따라 고발할 계획이라고 미리 경고했었다.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2월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신문과 전단 등이 대량 살포돼 5·18기념재단이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주현웅 기자한편 스카이데일리는 2024년 1월에도 5·18 특별법 위반으로 고발된 바 있다. 이 매체는 2023년 6월부터 수개월 동안 '5·18 진실 찾기'라는 연재 기사를 작성해 왔다. 기사에는 △5·18 민주화운동은 폭동 '북한군이 광주로 잠입해 계엄군 행세' △계엄군에 의한 시민 살상은 없었다 등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