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배 의원에 막말…국회 품위 떨어뜨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5/0214/1739512734731103.jpg)
전용기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도 입장문을 통해 “국회에서 선배 의원을 향해 치매라는 막말을 던진 국민의힘 의원이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국민의 대표들이 모여 국가의 미래를 논의하는 본회의장에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선배 의원을 모욕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치매라는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나이에 대한 차별이자 국회 품위를 땅에 떨어뜨리는 망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발언을 한 의원이 누구인지 즉시 밝히고 국민과 박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본인이 직접 자수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질타했다.
![지난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5/0214/1739513338085030.jpg)
국민의힘 의석에선 비난과 함께 박 의원을 향해 “치매”라고 외친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은 “저도 국회의원 여러 차례 해봤는데 지금처럼 과한 적이 없다”며 “국회의원이면 국회의원답게 그래도 최소한의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배에게 ‘치매’ 소리도 과하고 여기서 서로 주고받는 소리도 너무 과하다”며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