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서울까지 22분…“출퇴근뿐 아니라 여가 위해 이용” 만족도 91%

GTX-A의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은 22분가량으로, 기존 경의중앙선(46분)이나 광역버스(평균 66분, 출퇴근 시간대 최대 90분)보다 훨씬 짧다. 출퇴근뿐 아니라 여가 목적의 이용자들도 많아지면서 파주와 서울의 생활권 통합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 시민은 "GTX를 타고 서울에 가는 것이 동네 마트에 다녀오는 것처럼 쉽고 편리해졌다"며 "이제는 퇴근 후에도 서울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파주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GTX-A 개통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로 '출근길 혁신'을 꼽았다. 매일 아침 1시간 30분 이상을 출근시간에 소비해야 했던 한 직장인은 "이제는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아침 시간이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출퇴근에 소요되던 시간을 절약하면서 아침운동도 하고, 저녁에는 가족들과 외식도 더 자주 할 수 있게 됐다"며 GTX-A 덕분에 생활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서울에서의 여가 생활도 크게 늘었다. 설문조사에서도 GTX-A를 '여가를 위해 이용한다'는 응답이 45%에 달해 '출퇴근 이용'(44.8%)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의 공연, 전시, 쇼핑을 즐기거나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기회가 늘어나면서 파주 시민들은 보다 넓은 생활권에서 삶을 즐기고 있다. 또한, 학습과 교육 기회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시민도 5.2%를 차지해, GTX-A 개통이 교육과 자기 계발의 기회를 확대하는 역할도 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시민들은 GTX-A를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빠른 속도로 서울과 연결되면서 파주가 서울과 더욱 밀접한 생활권으로 묶이고 있으며, 경제적·사회적 효과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파주시는 이처럼 시민들의 일상에 눈부신 변화를 몰고 온 GTX-A가 100만 자족도시를 향해 발돋움하고 있는 파주 발전의 기폭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