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팀서 통산 67홈런 238타점…35세 나이가 걸림돌

고교시절 미국 무대로 떠난 그가 KBO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2024시즌 뉴욕 메츠에서 활약하던 그는 6월 중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후 소속팀 없이 훈련을 지속해왔다.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 그는 국내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향후 계획을 명확히 밝힌 것은 아니지만 KBO리그 활약 이후 지도자 활동 의향을 이야기한 것이다.
'레전드' 추신수 다음으로 빅리그에서 긴 기간동안 활약한 야수 자원이다. 자연스레 그의 발언에 눈길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총 8시즌간 빅리그에서 족적을 남겼다.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6개 구단을 거쳤다.
빅리그 통산 8시즌을 경험하며 525경기에 출장, 1841타수 367안타, 타율 0.238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34, 장타율은 0.426이다.
최근 기록은 좋지 않다. 빅리그에서의 마지막이었던 2023시즌, 16경기에만 나서며 타율 0.65를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메츠 마이너 구단에서 26경기 타율 0.190의 기록을 남겼다.
KBO리그 입단을 결정하더라도 시일이 걸린다. 영주권을 획득하며 미뤄뒀던 군복무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군복무가 아니더라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곧장 미국으로 떠난 선수는 국내 복귀시 2년의 유예기간을 둬야한다.
1991년생인 최지만이 곧장 국내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KBO리그에서 뛰려면 35세가 된다. 신인드래프트를 거쳐야 하기에 많은 보상을 받기도 어렵다. 갈림길에 놓인 최지만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