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령 보직해임 집행정지 재신청…해병대 “확정 판결 이후 인사 관련 조치 검토”

박 대령은 2023년 8월 수사단장직에서 해임됐다. 채 상병 사망사건 조사 결과와 관련해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이유에서다.
이후 박 대령은 현재까지 해병대사령부 인근의 별동 건물에서 18개월째 무보직 상태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승전 해병대사령부 공보과장은 2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박정훈 대령의 인사 관련 조치는 확정 판결 이후 검토할 예정이고, 현재 근무지 조정과 관련해서는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박 대령은 지난 1월 9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군검찰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항소했다. 2심은 민간 법원인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박 대령은 17일 수원지방법원에 해병대수사단장 보직해임 처분의 집행정지를 재신청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