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수많은 독립운동가 지하에서 통곡”…홍준표 “어이없는 일”

김 의원은 “김 장관은 대한민국 장관은커녕 국민 자격조차 없다”며 “‘백범 중국인설’은 할아버지께서 벌떡 무덤에서 일어날 소리”라고 언급했다.
그는 “도대체 누가 어떤 내용으로 그런 연구를 했는지 어디 가져와 보라”며 “일제의 국권 침탈이 불법임을 선언하고 임시정부가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천명한 선열들의 노력과 독립운동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헌법적·반민족적 그리고 비상식적인 무지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장관을 향해 “3·1운동은 반정부 시위인가. 임시정부는 반국가단체고 김구 선생은 반국가단체의 수장인가”라고 반문하며 “대한민국 장관이라는 자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정부의 입장과 반대되는 국익 저해 발언을 일삼고 있다. 대체 어느 나라 장관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장관의 발언은 임시정부와 광복절을 부정하고 식민지 근대화론과 건국절을 주장하는 전형적인 뉴라이트 주장”이라며 “김 장관은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에게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김 장관은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을 묻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안중근 의사는 조선 국적이고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국사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선 “대한민국이 일본에 의해 식민지화됐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