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디즈니 영화 ‘백설공주’가 개봉 후에도 연일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개봉 전에는 전통적인 백설공주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까무잡잡한 라틴계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23)를 주인공으로 낙점해 논란이 됐다면, 개봉 후에는 부족한 연기력과 원작 훼손 등을 이유로 혹평 세례를 받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레이첼 지글러가 3월 15일 LA에서 열린 ‘백설공주’ 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AP/연합뉴스이런 가운데 두 주연 배우인 지글러와 갤 가돗(39)의 불화설 역시 쉬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은 오래 전부터 할리우드 관계자들 사이에서 떠돌았다. 3월 초 오스카 시상식에서 함께 무대에 오르면서 소문을 잠재우려 했지만 헛수고였다. 개봉일이 다가오면서 연일 이어진 ‘백설공주’ 행사에 지글러와 가돗이 각각 홀로 등장하면서 이런 소문은 더욱 커져만 갔다.
부족한 연기력으로 혹평을 받은 지글러. 영화 ‘백설공주’의 한 장면.그리고 개봉 당일 지글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역시 논란을 부추기기에 충분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백설공주’ 출연진, 제작진과 함께한 여러 장의 비하인드 사진을 공유했지만, 이 사진들 가운데 어디에도 가돗의 모습은 없었다.
게시글을 통해 영화 개봉을 축하한 지글러는 “이 영화에는 세계 최고의 제작진이 함께했다”면서 “과장이 아니다. 이 사진들은 우리가 이 과정에서 공유한 즐거움, 마법, 사랑을 전부 담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시작점이 될 수는 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런던에서 마법 같은 3년의 여름을 보내면서 함께 일했던 출연진과 제작진과 ‘사랑에 빠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글러와 불화설이 일고 있는 갤 가돗. 영화 ‘백설공주’의 한 장면.지글러와 가돗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보도는 이미 여러 차례 있어 왔다. 과거 연예 주간 ‘피플’은 “두 사람 사이에는 공통점이라곤 전혀 없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정치적 견해도 다르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출신인 가돗이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반면, 지글러는 팔레스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전쟁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출처 ‘피플’ ‘페이지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