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을 닮은 기묘한 새인 호아친은 일명 ‘스컹크 버드’라고도 불린다. 이유인즉슨, 지독한 악취를 풍기기 때문이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냄새가 심한 새’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마존 늪지대에서 주로 서식하는 호아친에게서 이렇게 악취가 나는 이유는 특유의 소화 기관 때문이다. 소와 유사하게 장시간 되새김질을 하는 유일한 조류인 것. 대부분의 조류는 모이주머니 크기가 작다. 또한 새끼에게 줄 소량의 먹이를 잠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호아친의 경우는 다르다. 크기도 훨씬 큰 데다, 섭취한 잎을 발효시키는 역할까지 한다. 모이주머니 내부에는 잎을 분해하기 위한 박테리아가 대량 서식하고 있으며, 먹은 잎을 완전히 소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시간 정도다. 이례적으로 긴 소화를 하는 과정에서 트림이 발생하고, 이때마다 메탄가스를 방출하면서 특유의 분뇨 같은 악취를 풍긴다.
호아친이 멀리 날지 못하는 이유 역시 거대한 모이주머니 때문이다. 너무 커서 날개 근육이 자리할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아친은 주로 나무 사이를 짧게 비행하거나, 이 나무에서 저 나무 사이를 어설프게 뛰거나 혹은 기어 다닌다. 출처 ‘아더티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