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다게스탄과 북코카서스 공화국의 남성들 사이에서는 요즘 때아닌 ‘입술 성형’이 유행이다. 텁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남자답게 생긴 외모를 가진 남성들이 많기로 유명한 이 지역에서 갑자기 도톰한 입술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새로운 미용 트렌드로 떠오른 입술 성형은 입술에 필러를 주입해 크고 도톰하게 보이도록 하는 시술이다.
아무리 인기라고 해도 이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남자가 입술 성형을 한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때문에 입술 확대 시술은 주로 야밤에 은밀하게 진행된다. 이런 경우 고객의 신원을 비밀로 해준다는 조건으로 최대 2만 루블(약 35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한다. 일반적인 시술 비용이 2000~3000루피(약 3만~5만 원)인 점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이다. 반면, 시술을 진행하는 미용사들 역시 남성 고객의 신원을 밝히라는 협박과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입술 필러 시술을 유행시켰다는 인플루언서 아스하브 타마예프.이런 유행은 어디서 비롯된 걸까. 일부 보도에 따르면 다게스탄 출신의 인기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인 아스하브 타마예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그가 입술 확대 시술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게스탄은 격투 스포츠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수준의 레슬링 선수와 종합격투기(MMA) 챔피언을 다수 배출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는 UFC의 전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다. 출처 ‘매쉬텔레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