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끝없이 펼쳐진 아프리카 사막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눈앞에 분홍색 냉장고가 나타난다고 상상해 보라. 그리고 그 옆에는 작은 분홍색 테이블과 의자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마치 사막의 신기루처럼 느껴지겠지만, 이는 실제 상황이다. 이 분홍색 냉장고는 작동이 될 뿐만 아니라 그 안은 생수, 아이스티 등 다양한 음료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신비한 냉장고는 나미브 사막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요 도로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나미비아 정부 관광청에서 설치한 것으로, 지친 여행객들을 위한 오아시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냉장고는 태양 에너지로 작동하며, 음료는 사막을 건너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저녁 무렵이 되면 대부분 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사막 한가운데 있는 수상한 분홍색 냉장고에서 음료를 꺼내 마시는 것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인스타그램과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이 이 독특한 분홍색 오아시스를 보기 위해 나미비아로 몰려들고 있을 정도다.
게다가 이곳은 뷰포인트 역할도 한다. 작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나미브 사막의 아름다운 풍경과 석양을 감상하기에도 완벽한 장소가 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